◀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주일간의 휴전을 끝으로 다시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아직 백 명이 넘는 인질이 여전히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한 인질의 어머니는 죽기 전에 자신의 딸을 석방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또다시 잿빛 구름이 피어 오릅니다.
지난달 24일 시작돼 7일간 지속됐던 임시 휴전이 끝나고, 전쟁이 다시 시작된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총리]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고, 하마스를 끝까지 제거하며, 다시는 가자지구로부터 위협이 없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있었지만, 약속된 휴전시간이 끝나자 이스라엘은 곧바로 공습에 들어갔습니다.
하마스측이 휴전 협정을 어기고 선제 공격했다는 이유였습니다.
휴전 종료 한시간 전에는 하마스의 로켓포가 이스라엘로 날아들었고 휴전 마지막 날에는 예루살렘의 버스정류장에서 괴한 두 명이 민간인에 총격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하마스는 곧바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시인했습니다.
휴전 연장 협상이 불발된 데에는 이 사건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휴전 이후 지금까지 105명이 풀려났지만, 120명이 넘는 인질은 여전히 하마스에 억류돼있습니다.
특히 음악축제장에서 오토바이에 실려 납치되는 장면이 찍혔던 노아 아르가마니의 어머니는 간절하게 딸의 석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리로아 아르가마니/인질 '노아' 엄마]
"저는 뇌암에 걸렸습니다.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납치된 노아를 집에서 만날 수 있는 게 소원입니다."
남아있는 인질과 수감된 팔레스타인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휴전의 불씨를 다시 살리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이집트 등 중재국들이 휴전 연장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 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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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재홍
짧았던 7일간 휴전‥가자지구 다시 포화 속으로
짧았던 7일간 휴전‥가자지구 다시 포화 속으로
입력
2023-12-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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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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