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 낸 첫 군사정찰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우주 궤도에 잘 안착했고,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성능도 우수합니다.
지상에 있는 30센티미터 크기 물체까지 식별해 낼 만큼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먼저 류현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 밴덴버그 기지 발사장.
우뚝 솟은 로켓 맨 윗부분에 선명한 태극 문양이 보입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하얀 연기와 불꽃을 내뿜으며 치솟습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으로,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싣고 날아올랐습니다.
"팰컨9이 밴덴버그 공군기지로부터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점점 멀어지는 푸른 지구를 떠난지 2분 22초 뒤엔 1단 추진체가, 그리고 약 20초 뒤엔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이 성공적으로 분리됐습니다.
발사 14분 만인 새벽 3시 33분,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가 우주궤도에 정상 진입했습니다.
새벽 4시 36분에는 노르웨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국방부도 정찰위성 1호기가 궤도에 안착했고 상태도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찰위성 계획을 세우고 개발에 착수한 지 6년만에 거둔 성과로,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정찰위성은 앞으로 최소 4개월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쯤 전력화될 예정입니다.
[한경호/방위사업청 발사관리단장]
"우리 군은 한국형 3축 체제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이자 독자적 우주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3축체계는 북한의 도발을 미리 포착해 원점을 타격하는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됩니다.
정찰위성은 북한의 미사일발사대 등의 움직임을 감시해 킬체인의 핵심을 맡게됩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정찰위성 4대를 더 쏘아올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영상출처 : Spac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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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류현준
첫 정찰위성 발사 성공‥내년 상반기 전력화
첫 정찰위성 발사 성공‥내년 상반기 전력화
입력
2023-12-02 20:01
|
수정 2023-12-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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