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종료 이틀째 8백 명 사상‥피난민 몰린 남부에 집중 타격

◀ 앵커 ▶

평화는 짧았습니다.

7일간의 임시 휴전이 끝나고 다시 전쟁이 시작된 지 이틀째인데요.

가자지구에서는 단 하루 만에 8백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제 피난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남부로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어서 피해가 더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사이에서 순식간에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휴전이 7일 만에 끝나고 다시 전쟁이 시작된 지 이틀 째.

이스라엘 군은 폭격으로 하마스 대원 10명을 제거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는 현지시간 2일 아침에도 폭격으로 인한 검은 연기가 계속 피어올랐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 군 대변인(현지시간 1일)]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침부터 가자지구의 공중, 육지, 해상에서 온 광범위한 정보를 바탕으로 200개가 넘는 목표물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특히 공격 범위를 남부로 넓혀 중심도시 칸유니스를 50곳 이상 타격했습니다.

10월 7일 공격을 주도한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은신하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칸유니스가 전투 지역이 됐으니 대피하라는 전단지도 살포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전과 달리 표적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집트 접경 라파와 난민촌이 있는 자발리아 등도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져 민간인 피해 우려는 커졌습니다.

하마스의 보건부는 휴전이 깨진 뒤 현재까지 240명이 사망했고 540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인질들의 사망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 군 측은 키부츠에서 납치된 주민 등 5명의 사망이 확인돼 이제까지 인질 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주변으로 확산될 우려도 다시 커져 이스라엘 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을 폭격했고, 헤즈볼라 대원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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