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손장훈

'창단 첫 강등' 수원‥"정말 죄송합니다"

'창단 첫 강등' 수원‥"정말 죄송합니다"
입력 2023-12-02 20:28 | 수정 2023-12-02 20:29
재생목록
    ◀ 앵커 ▶

    프로축구 전통의 명가였던 수원 삼성이 199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리그 강등이란 수모를 당했습니다.

    경기 직후 충격에 빠졌던 팬들은 구단을 향한 불만과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력으로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

    홈 팬들의 열기도 경기 전부터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원정팀 강원에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전반 결정적인 실점 위기가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분위기는 후반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김주찬에 이어 뮬리치까지 교체 투입했지만 끝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결국 0대0 무승부.

    같은 시간 수원 FC가 제주와 비기면서 수원 삼성은 199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얼어버렸고 13년간 수원에서 뛰었던 염기훈 감독 대행은 눈물을 글썽이며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염기훈 / 수원 감독 대행]
    "저희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구단 대표이사와 단장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고 일부는 그라운드 난입을 시도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선수단 버스를 막는 등 여기저기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세웅 / 수원 팬]
    "상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서..그동안 골든 타임이 몇 번 있었는데 그걸 저희 프런트가 많이 놓친 것 같아요. 치욕스럽지만 빨리 1부로 올라오도록 하는 게..(중요합니다.)"

    수원의 충격적인 강등 속에 나머지 승강 대진표도 모두 완성됐습니다.

    오늘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김포가 경남을 꺾고 올라오면서 강원과 김포, 수원 FC와 부산이 각각 다음주 두차례 맞대결을 통해 승격과 강등의 운명을 결정짓게 됩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영상편집: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