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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서해안 불법조업 기승‥'쫓고 쫓기는' 해상 추격전

중국어선 서해안 불법조업 기승‥'쫓고 쫓기는' 해상 추격전
입력 2023-12-03 20:13 | 수정 2023-12-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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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어기'가 풀리면서 다시 중국어선들이 서해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치어까지 싹쓸이 해가는 불법조업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기 위해 우리 해경 대원들이, 불철주야 바다를 지키고 있는데요.

    그 단속 현장을 안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30일 새벽, 전북 어청도 먼바다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 해경 경비정이 중국어선 2척에 물대포를 쉴새없이 발사합니다.

    [해양경찰]
    "무허가 (중국) 어선 상대로 수압포 발사 실시 중에 있음."

    어선에는 해경의 접근을 막기 위해 와이어로 고정한 쇠창살이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계속되는 물대포 공격에 중국어선들은 결국 우리 해역 밖으로 물러났습니다.

    우리나라 최서남단 섬 가거도에서 70km 가량 떨어진 우리측배타적 경제수역 해경 특공대가 탄 고속단정 2척이 빠른 속도로 중국어선에 접근합니다.

    [해양경찰]
    "우리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입니다. 잠시 후 등선해서 검문검색 예정이니 참고 바랍니다."

    중국어선에 올라탄 특공대는 신속하게 조타실과 어창 곳곳을 살핍니다.

    이 중국어선은 조업일지를 올해 4월까지만 작성했습니다.

    [불법조업 중국 어선]
    <다른 조업일지 어디 있나요?>
    "다른 조업일지는 쥐가 파먹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올 한해 중국 어선 525척을 검문 검색해 46척을 불법어업행위로 적발했습니다.

    지난 10월에만 14척을 나포했습니다.

    [김경훈 / 목포해경 특수기동대 검색팀장]
    "계속해서 불법 조업은 근절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해양경찰은 야간이든 주간이든 24시간 불법조업하려는 중국 어선을 강력하게 단속하고자 하는…"

    이번 2박 3일 특별단속 기간에는 우리측배타적경제수역 52곳에서 중국어선이 펼쳐놓은 불법어구가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중국어선이 어구를 거두러 오는 걸 적발하기 위해, 경비정과 항공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 입니다.

    영상제공: 서해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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