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에 물러나는 장관 대다수는 총선 출마가 유력합니다.
여당의 총선 그림이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인데요.
야당은 장관들이 무책임하게 출마만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민생엔 관심 없고 총선에만 관심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개각 발표 직후 열린 국토교통부 장관 기자간담회 자리.
원희룡 장관은 보수 통합·중도 확장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험지출마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어떠한 희생과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거기에 대해서는 앞장서고 솔선수범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원 장관은 앞서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일타강사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공격에 앞장섰고,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에서도 민주당의 공세에 맞서 왔습니다.
여당은 원 장관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붙을 카드로 고려 중입니다.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임명 6개월만에 교체된 박민식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가 유력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본인 지역구인 대구 달성 3선을 노리고,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현재 경제 위기에 책임이 있는 경제부처 장관들이 대거 총선용으로 개각 대상이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에 관심이 없고 총선에만 관심이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호 장관, 지금 예산안도 처리 안 됐는데 개각설 나오고 총선 출마설 나온다는 게 말이 됩니까? 차라리 경질이라면 제가 동의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주 교체된 대통령실 김은혜·강승규·안상훈 전 수석들도 모두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필두로 총선 준비용 개각이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과 함께 10명이 넘는 대통령실 인사들과 장관들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국민의힘의 총선 대비 밑그림이 일차로 그려졌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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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하늘
수석에 장관까지 '총선 앞으로'‥민주 "대통령, 총선에만 관심"
수석에 장관까지 '총선 앞으로'‥민주 "대통령, 총선에만 관심"
입력
2023-12-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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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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