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변화의 요구들이 조금씩 더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이상민 의원이 탈당한 뒤 당장 별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추가 탈당이나 신당 창당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탈당을 선언한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사당'이 된 민주당을 "도저히 뜯어고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상민/무소속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재명 대표의 유일지도체제처럼 돼버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제가 할 공간은 전혀 없고요."
그러면서 당분간 국민의힘과 제3신당 등 여러 선택지들을 놓고 숙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168명 중 한 명의 선택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상민 의원 탈당에 대한 코멘트는 없을까요?> 예. 의외이시겠지만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추가 탈당이나, 신당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당내에서 변화를 이끌어보겠다고 선언한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민주당의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이번 달 중순까지 내놔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12월 중순까지 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또 저희들이 요구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들이 또 필요하겠죠. 그러고 나서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향한 변화 요구들이 더해지는 가운데 외곽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이 조금씩 더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
"하나의 대안으로 제3세력의 결집이라는 모색이 있는 것이고요, 그 취지에 저는 공감합니다.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말씀을 드리겠다…"
단식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하면서 '단합'을 강조했던 이재명 대표는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은 이 대표의 리더십이 총선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본격적인 공천 국면이 오면 가라앉았던 당내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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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민주당, 이상민 탈당 '무시'?‥추가 탈당·신당 창당 불씨도
민주당, 이상민 탈당 '무시'?‥추가 탈당·신당 창당 불씨도
입력
2023-12-04 19:52
|
수정 2023-12-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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