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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 해체‥'병력 감소' 심화 탓

[단독]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 해체‥'병력 감소' 심화 탓
입력 2023-12-05 19:53 | 수정 2023-12-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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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저출생의 여파가 군 병력의 감소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병력이 줄어들면서 당장 내년부터 육군이 세 개 사단의 신병 교육대를 없애기로 했는데요.

    더 나아가서 2041년까지 모든 사단의 신병 교육대를 해체하기로 결정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단독으로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육군 9사단 신병교육대입니다.

    신병을 훈련 시켜 각 부대로 보내는 논산 육군훈련소와는 달리, 사단에 배치되는 신병을 처음부터 직접 훈련하는 교육대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내년 1월 1일 해체됩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육군 1사단과 25사단 신병교육대도 내년부터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전방에 배치된 3개 사단의 신병교육대가 한꺼번에 해체되는 겁니다.

    입대할 인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역 입대 인원은 4년 만에 4만 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육군은 더 나아가 모든 사단 신병교육대를 아예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지상작전사령부는 오는 2031년, 2작전사령부는 오는 2041년까지 예하 사단의 신병교육대를 점진적으로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후 신병 훈련은 육군훈련소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33만 명 수준이었던 병역의무자 수는 오는 2025년 22만 6천 명, 2037년 18만 6천 명으로 줄어들고 2040년에는 약 13만 5천 명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50만 명을 턱걸이하고 있는 상비병력 정원도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인구절벽 여파에 직면한 육군은 무인 무기와 로봇,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또, 복무여건을 개선하고 예비전력을 정예화한다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안규백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병역자원 급감은 단순히 국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정부와 국회,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TF를 구성해야…"

    여기에 모병제와 복무기간 연장, 여군 인력 확충, 대체복무 인정 등의 보다 근본적인 논의가 시급하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강재훈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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