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재홍

하마스 지하터널에 바닷물 주입 검토‥정말 실행할까?

하마스 지하터널에 바닷물 주입 검토‥정말 실행할까?
입력 2023-12-05 20:34 | 수정 2023-12-05 20:35
재생목록
    ◀ 앵커 ▶

    임시 휴전이 끝나고 다시 교전이 시작된 가자지구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하마스 대원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지하 터널에 바닷물을 쏟아 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전재홍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하마스의 지하터널 입구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런 터널 입구만 800여 개에 이릅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정도로 내부는 좁지만, 총 길이 500km에 달하는 터널은 가자지구 지하에 거미줄처럼 얽혀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소장 ]
    "이스라엘 지상군은 갱도나 터널에서 나오는 하마스 대원을 공격하고 있고 공군이 힘을 보태면서 계속 전진중입니다."

    하마스의 지하터널은 매복이나 부비트랩의 위험 탓에 내부로 병력투입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더욱이 백 명이 넘는 인질이 터널 내부에 억류됐을 수도 있습니다.

    [다니엘 리프쉬츠/인질 가족]
    "인질의 일부는 60일 동안, 빛도, 낮도, 밤도 없는 터널에 갇혀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조차 모릅니다."

    이런 하마스의 터널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터널 안에 바닷물을 쏟아 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차오르면 하마스 대원은 물론 인질들도 모두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미 작전에 사용할 대형펌프 조립을 완료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난민캠프에서 약 1마일 떨어진 곳에서 5개의 펌프로 지중해의 물을 끌어와 터널에 물을 부을 수 있는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 작전이 실제 시행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바닷물이 터널에 가득 들어찰 경우 기존의 수도와 하수 시설은 물론 터널 위의 건물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로부터 이 작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미국 관계자들도 작전의 실행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