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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장악의 꿈 포기 못해"‥"방통위 정상화 시급"

"방송 장악의 꿈 포기 못해"‥"방통위 정상화 시급"
입력 2023-12-06 19:44 | 수정 2023-12-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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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초 김 후보자가 유력하게 검토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야당은 오늘 날을 더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송위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장악의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선언이라고 했습니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직속 상관으로 방송, 통신 관련 전문성이 전혀 없는 특수통 검사 출신을 앉힌 것은 "검찰 수사하듯 방통위원회를 방송장악에 앞세우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5공 신군부가 정치군인들로 국가 요직을 독식했듯 대통령이 임명하는 모든 자리에 특수통 검사들로 채우려고 합니까?"

    정의당 역시 국민권익은 내팽개쳐도 방송장악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국민에 대한 우롱이라며 "검사 출신 친위부대를 통해 방송 장악을 직접 지휘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은미/정의당 원내대변인]
    "검사 출신 방통위원장 지명은 법망을 피해 언론을 범죄자 다루듯 취조해서 무릎 꿇게 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

    여당 비주류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언론장악프레임만 강화될 것이다.

    국민 설득이 어렵다.

    표현의 자유를 수호해야 할 방통위가 정쟁의 장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세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훌륭한 분은 분명하지만 적합하신 분으로 보기 어렵다며 재고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중차대한 임무가 주어진 방송통신위원장의 자리를 무한정 공석으로 두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이번만큼은 민주당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는데 역시, 방통위원장으로서 김홍일 후보자의 전문성이나 적절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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