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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골프채 반 값에 팔아요"‥알고 보니 밀수된 '짝퉁'

"새 골프채 반 값에 팔아요"‥알고 보니 밀수된 '짝퉁'
입력 2023-12-06 19:59 | 수정 2023-12-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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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골프 인구가 늘면서 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골프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위조된 골프채를 중국에서 대거 들여와서 정품으로 속여 판 업자가 붙잡혔는데요.

    주로 골프 경력이 짧은 입문자나 여성을 노렸습니다.

    제은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의 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골프 가방 수십 개가 보관돼 있습니다.

    안에는 새 골프채들이 가득합니다.

    유명 브랜드 로고가 선명하지만, 모두 위조된 골프채입니다.

    [인천세관 수사관]
    "영장 집행하겠습니다. 혐의 부분은 관세법 위반 부분하고 상표법 위반.."

    30대 피의자는 저가 제품을 주로 파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짝퉁 골프채를 대거 들여왔습니다.

    가짜 골프채 가격은 정품의 20% 수준.

    하지만 피의자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 정가의 절반 정도인 백만원대 가격을 붙여 놓고, 포장도 안 뜯은 정품이라고 속였습니다.

    주로 골프에 입문한 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나 여성을 노렸습니다.

    위조 제품은 광택이나 헤드의 장식 등이 정품과 조금 달랐지만 이를 초보자들이 알아채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신창민/인천세관 수사2팀장]
    "2020년 전후로 골프 인구가 증가하자 골프채를 수입해 판매하기로 하고 정품에 비해서 싼 가격에 사후 서비스까지 해준다는 광고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현혹되어.."

    겉모양보다 차이가 큰 건 성능이었습니다.

    [김광혁/스포츠산업기술센터 연구원]
    "모양은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성능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좀 다른 걸 알 수 있었고요. (위조 골프채를 쓸 때) 공이 안 뜬다라는 거는 굉장히 치기 어렵다는 느낌으로.."

    재작년 8월부터 2년 동안 피의자가 들여온 골프채 가운데 가짜가 확인된 것만 764세트.

    세관 감시를 피하려 가족과 지인 등 5명의 명의까지 빌려, 3억 원 넘는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세관은 중국의 해당 온라인 쇼핑몰에서 짝퉁 골프채 판매자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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