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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 "불안해서 미리 넣어요"‥정부 "요소 3.7개월분 비축‥문제없다"

운전자들 "불안해서 미리 넣어요"‥정부 "요소 3.7개월분 비축‥문제없다"
입력 2023-12-06 20:03 | 수정 2023-12-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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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또다시 요소 수출을 제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물차 운전자들은 요소수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 주유소를 찾고 있습니다.

    정부는 3개월분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운전자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유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5톤 화물차에 하루 필요한 요소수는 30리터, 혹시 구하지 못하게 될까 봐 요소수를 차에 가득 채우고도 2통을 더 구입했습니다.

    [김선경/화물 운수업]
    "품귀 현상 나니까 살 수밖에 없는 거죠. 운행을 해야지 먹고 살지."

    요소수가 아직 남아 있어도 불안한 마음에 미리 채워 넣기도 합니다.

    [이한주/화물 운수업]
    "좀 더 있다가 넣어도 되는데 지금 미리 넣은 겁니다. 탱크에다가 가득 넣었습니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최근 요소수 판매량이 평소의 4~5배가량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일부 주유소는 재고 부족에 대비해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많이 요구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렇게는 못 드리고 하나(10리터)씩만 드려요."

    [주유소 관계자]
    "주유하시는 분에 한해서 2통(20리터)이요."

    2년 전 요소수 대란을 경험했던 운전자들이 일부 사재기까지 나선 겁니다.

    정부는 국내 재고와 함께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 맺은 계약 물량으로 3개월 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정밀화학이 추가로 계약한 베트남산 요소 5천 톤을 포함하면 3.7개월분의 여유가 생기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제3국으로부터의 수입도 추진 중입니다.

    정부는 "2021년 대란때와 달리 차량용 요소의 안정적 수급에 문제가 없다며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장영진/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중국 외에 베트남이나 다른 나라에서 지금 계속 수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요소수 부족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으실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현재 6천 톤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일시적으로 수급 문제가 발생한 업체엔 비축 물량 2천 톤을 방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정지호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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