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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학 13%가 킬러문항"‥모레 성적표 통지

"수능 수학 13%가 킬러문항"‥모레 성적표 통지
입력 2023-12-06 20:35 | 수정 2023-12-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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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수능 시험에 대해서 정부는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도 난이도 조절에 성공했다, 이렇게 자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이번에도 여전히 교육 과정을 벗어난 킬러 문항들이 적지않게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왜 이런 지적이 나오는지,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올해 수능 수학영역의 22번 문제입니다.

    함수 사이의 관계를 묻는 문제인데, EBS와 종로학원의 예상 정답률은 각각 1.5%와 8.8%에 그쳤습니다.

    교육 시민단체는 함수부등식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나오지 않는다며 킬러문항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학원 등에서 대학 교재에 나오는 내용을 선행학습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제라는 겁니다.

    [최수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장]
    "대학 과정에서 다루는 함수 방정식에 준하는 부등식을 제시했는데, 그림 위에서 학생들이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 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처럼 교육 과정을 벗어난 문제가 전체 문항 44개 중 6개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중등교사노조 설문조사에서도 현장 교사 4천여 명 중 76%는 '이번에도 킬러문항이 출제됐다'고 답했습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전히 수능에서의 킬러 문항 문제는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교육 당국은 "어려운 문제는 맞지만 교육과정에 위배되거나 문제풀이 기술을 요구하는 문항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문제 푸는 데 20분이나 걸리는 문제를 두고 킬러 문항이 아니라고 하는 것에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험생들은 모레인 8일 수능 성적표를 받아들고 본격적인 입시 준비에 들어갑니다.

    예년보다 주요 과목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수능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남윤곤/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한 아이들이 상당히 많이 탈락해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꽤 많을 것 같다."

    또 내년에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올해는 목표를 올려잡는 소신 지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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