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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자유투' 미국서도 주목‥'백보드 효과 있는 걸까?'

'K-자유투' 미국서도 주목‥'백보드 효과 있는 걸까?'
입력 2023-12-07 20:48 | 수정 2023-12-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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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프로농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죠?

    림을 바로 노리는 대신 '백보드를' 먼저 맞히는 이른바 '뱅크슛 자유투'.

    한국 농구만의 이런 독특한 방식이 최근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과연. 효과가 진짜 있는걸까요?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시즌 프로농구 자유투 성공률 순위입니다.

    91.4%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성원부터 89.2%의 이재도, 85.7%의 전성현까지 상위 5명 가운데 세 명이 백보드를 먼저 맞히는 자유투를 구사합니다.

    미국은 물론 해외 리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독특한 방식 최근 해외 농구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져 화제를 모은데 이어, 뉴욕 타임즈에선 아예 우리 선수를 직접 만나 이른바 'K-자유투'를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디욘타 데이비스/소노]
    "농구하면서 처음 본 일이고, 제 생각에는 평범하지 않아서 백보드 자유투가 충격적이었어요. 근데 잘 들어가니까 팀에 도움이 되는 거고 그래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성현/소노]
    "해외에서 이렇게 좀 이슈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뱅크슛은 이제 백보드만 맞히면 들어간다는 생각에 그렇게 쏘는 것 같고 아무래도 심리적인 요소가 제일 큰 것 같습니다."

    과연 진짜 효과는 있는걸까.

    과거 한 미국 대학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백보드가 공의 탄성을 줄이고, 궤적을 통제해 성공률이 20% 더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반론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림으로 바로 쏘는 것보다 슈팅 거리가 먼데다 몸에 힘이 들어가 정확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문경은 / KBL 경기본부장]
    "(김)현준이 형이 백보드 (슛) 쏘는 거 보고 쏘기 시작했어요. (백보드 슛이) 생각할 게 더 많아요. 힘 조절해야 되고 공의 회전량을 조절해야 되고 (농구) 시작하는 선수들한테는 권장하지 않고 말리겠어요."

    자유투를 넘어 이젠 일부러 백보드를 맞히는 석 점슛까지 시도하는 선수가 나올 정도로 유독 특별한 한국 농구의 백보드 활용법.

    해외 농구팬들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새 이야깃거리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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