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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소 이어 인산이암모늄 수출 통제‥다음 또 있나?

중국, 요소 이어 인산이암모늄 수출 통제‥다음 또 있나?
입력 2023-12-08 19:41 | 수정 2023-12-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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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요소수 원료인 산업용 요소에 이어 화학비료 원료인 인산이암모늄도 수출 통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품목의 수출 통제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이런 원자재 수출 통제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겁니다.

    먼저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베이징 외곽의 한 비료가게.

    요소 비료와 인산 비료 등 다양한 화학 비료들이 쌓여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산업용 요소에 이어 화학 비료와 소화기 분말에 쓰이는 인산암모늄도 수출 통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는 역시 국내 공급 부족.

    쓰촨성 등 일부 지역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생산을 통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생산업체들이 국내 판매를 우선한다는 성명을 낸 데 이어, 중국 당국도 최근 수출 통관 절차를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는 요소와 인산이암모늄 모두 내년 봄 농번기까지는 수출 통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료 가게 사장]
    "지금은 겨울 저장 시즌이고, 저장해서 내년에 농민들이 사용해야 합니다. 계속 수출하면 가격이 더 올라가니까 농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수출을 금지한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원자재 수출 통제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8월 반도체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이어, 이번 달부터는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도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희토류는 중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기 때문에,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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