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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1부 잔류' 수원FC "기뻐서 눈물이 안 나요"

'극적인 1부 잔류' 수원FC "기뻐서 눈물이 안 나요"
입력 2023-12-09 20:28 | 수정 2023-12-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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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가 무려 7골을 주고 받는 치열한 승부 끝에 부산을 꺾고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강원도 김포에 승리해 강등을 피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말 그대로 혈투였습니다.

    1차전 2대 1 승리를 안고 출발한 부산이 오늘도 먼저 앞서갔습니다.

    전반 15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최준이 침착하게 선제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절대적으로 불리해진 수원FC는 맹렬한 기세로 반격에 나섰지만 부산 골키퍼 구상민의 선방에 잇따라 막혔고 로페즈와 윤빛가람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겪었습니다.

    간절했던 수원FC의 득점은 후반 33분 터졌습니다.

    김현의 시원한 오른발 동점골로 반격의 시작을 알렸고 7분 뒤 주장 이영재가 골문 구석을 뚫는 추가골까지 터뜨려 기어이 1·2차전 합계 3대 3을 만들었습니다.

    수원FC의 기세는 연장전에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광혁과 정재용에 이어 로페즈까지 연달아 세 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5대 2 승리를 거두고 1부 리그 잔류 목표를 이뤘습니다.

    김도균 감독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눈물을 쏟아냈고 1차전 퇴장 징계로 결장했던 이승우도 그라운드로 내려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영재 / 수원FC]
    "눈물이 많이 날 것 같았는데, 눈물보다는 너무 기뻐서 일단 웃음이 나고 행복하고‥저희가 너무 힘들게 이기지 못했던 시간을 오늘 하루 동안 다 보상받은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

    1차전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과 김포는 오늘도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숨죽이던 승부에서 강원이 침묵을 깼습니다.

    후반 5분 가브리엘이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2부 리그 진입 2년 만에 1부 승격을 노린 김포도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26분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2부리그 득점왕' 루이스의 퇴장으로 김포는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결국 가브리엘이 한 골을 더 보태면서 강원이 2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윤석영 / 강원FC]
    "중간에 저희가 감독님도 바뀌셨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선수들 모두 다 버텨주고 인내하면서 이렇게 힘든 순간 끝까지 함께 이겨낼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강원은 2021년에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또다시 살아남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배광우 (강원영동)/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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