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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렴 이어 독감 환자 급증‥중국 당국, 긴급 경계령

중국, 폐렴 이어 독감 환자 급증‥중국 당국, 긴급 경계령
입력 2023-12-10 20:17 | 수정 2023-12-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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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이어 유행성 독감 환자까지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업 중단과 병실 부족 사태가 잇따르자 중국 당국은 경계령을 내리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베이징의 한 어린이 전문 병원.

    일요일인데도 환자들이 계속 몰려듭니다.

    진료실 앞은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마치 시장통을 방불케 합니다.

    수액을 맞는 주사실 앞 대기석도 빈자리가 없습니다.

    마이코 플라스마 폐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유행성 독감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탕위/허난성 어린이병원 호흡기 과장 (지난달 28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초기와 같이 최근 인플루엔자 환자의 외래 진료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수업 중단과 병실 부족 사태가 잇따르자 중국 교육부까지 나섰습니다.

    감염 교사와 학생들은 등교를 자제하고, 마스크와 해열제를 비축하는 등 질병 예방과 통제에 최선을 다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습니다.

    [화쯔위/충칭 의과대학 어린이 병원 부원장 (지난달 29일)]
    "고열이 계속되거나 심지어 경련이 일어나거나 이미 건강이 좋지 않으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와 톈진, 우한 등 일부 지역은 최근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안내문을 발송했습니다.

    이들 지방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여전히 면역 회피력이 강하다며, 노인과 어린이는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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