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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특검 블랙홀"‥곤혹스런 여당과 대통령실

"김 여사 특검 블랙홀"‥곤혹스런 여당과 대통령실
입력 2023-12-11 19:44 | 수정 2023-12-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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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여권엔 곤혹스런 사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은 야당의 정치공세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그러다 '김건희 방탄'이라는 역공에 말려 총선을 망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당 지도부는 특검에 대한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개인적으로 여러 의원님들이 특검법에 대해서 말씀하신 건 있는데 아직 당이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당론으로 정리되거나 이런 기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힌 일부 의원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론이 좋지 않은 김건희 여사를 이용한 민주당의 정치 공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오로지 하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호감이 워낙 높기 때문에 그 부정적인 여론에 영합하려는 거잖아요."

    특검법이 통과될 경우 김건희 여사 특검 이슈가 총선을 다 빨아들일 거라고 경계합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걸 가지고 블랙홀로 만들어서 총선의 모든 이슈를 다 잡아먹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대통령이 반드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지만 이른바 '김건희 방탄' 정당 이란 역공에 발목이 잡힐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거부권을 썼다. 그래서 재의결을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만약에 재의결하는 데 동참하지 않아서 부결되면은 '너네는 김건희 방탄당이다'…"

    이미 여러 법안에 거부권 카드로 대응해온 대통령실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정치공세용 가짜뉴스'라고 일축해왔지만 특검 수사로 혐의를 벗으라는 요구 앞에 대통령실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던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총선을 앞둔 여권의 곤혹스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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