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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훔친 차로 광란의 질주‥"풀려난 지 1주일 만에 또 차 훔쳐"

고교생이 훔친 차로 광란의 질주‥"풀려난 지 1주일 만에 또 차 훔쳐"
입력 2023-12-11 20:24 | 수정 2023-12-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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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차를 훔쳐서 도망가다가 시민과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10대 청소년들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중한 한 명은 한 달 전에도 차를 훔치다 붙잡힌 적이 있는데요.

    '소년범은 대부분 불구속 수사한다'는 방침 때문에 풀려났지만, 일주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SUV 차량.

    막다른 골목길에 다다르자 후진을 하며 순찰차를 들이받습니다.

    경찰관들이 차량에 매달려도 멈추지 않고, 후진을 하면서 오토바이를 탄 시민까지 차로 밀어버립니다.

    경찰관이 삼단봉으로 창문을 계속 내리치자 남성은 차에서 내렸고 경찰에 제압됐습니다.

    [공한식/사고 목격자]
    "경찰차 한번 쳤고, 또 후진하면서 그때 마침 배달 오토바이 이쪽으로 지나가는 거, 배달 오토바이 한번 치고…"

    차에 치인 오토바이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찰관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민철/현장 출동 경찰관]
    "급하게 후진하면서 제 왼쪽 다리 부분을 약간 충격하고, 여경도 약간 다리 쪽에 충격하여…"

    광란의 질주를 벌인 건 만 16살인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차량 조수석에는 다른 중학생도 타고 있었는데 운전자가 검거될 때 현장에서 도주해, 다음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제주 시내 주택가에서 차를 훔쳐 3시간 가까이 돌아다니다 차량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20km를 도주했습니다.

    [도난 차량 피해자]
    "(도난차량) 블랙박스 같은 거 다 떨어져 있고, 유리 파편이나 물건들이 다 흐트러져 있는…"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이 고등학생은 일행과 한 달 전에도 오토바이 9대를 훔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상습절도라 구속영장까지 청구됐지만 기각됐고, 일주일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최재호 / 제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소년범이라 불구속 수사한다는 것을 이용해 반복적인 차량 절도 범행을 일삼고…"

    경찰은 이들 2명에 대해 특수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청소년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김현명 /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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