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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 장제원 불출마‥"나를 밟고 총선 승리"

'친윤 핵심' 장제원 불출마‥"나를 밟고 총선 승리"
입력 2023-12-12 19:42 | 수정 2023-12-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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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혁신위로부터 희생하라는 요구를 받아왔던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나를 밟고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달라"고 밝혔는데요.

    정권 핵심실세로 손꼽혀온 장 의원의 전격적인 선언으로, 혁신요구에 애써 귀를 닫아온 여권 내부는 물론 총선을 앞둔 정치지형 전반에도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제원/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 3선)]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총선 승리, 윤 정부 성공을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백의 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 3선)]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산 사상 지역구 3선인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개국공신'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끌었고, 인수위 시절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새 정부 밑그림을 그린 여권 최고 실세로 꼽힙니다.

    그런 만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 쇄신을 위해 친윤 의원 희생안을 권고할 당시에도 1순위 대상으로 여겨졌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지난달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의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이에 대한 장의원의 즉각적인 응답은 세력 과시로 나타났습니다.

    버스 92대, 4천 2백여 명을 불러 체육관을 가득 채우는 행사를 하며 지역구 사수를 강조했습니다.

    혁신위의 희생안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지난달 11일, 유튜브 'KTN한국TV뉴스')]
    "서울을 가랍니다! 저보고. <안 됩니다!> 저는 제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하지만 혁신위가 문 닫는 날 저녁 장 의원은 SNS를 통해 부친 산소를 찾아 "잠시 멈추겠다"고 한 글을 올린 데 이어 전격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장 의원 불출마로 당내 기류가 급변하면서 여당 총선 리더십 변화까지 불러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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