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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폭우 강원‥산 정상에 70cm 쌓여 설경 장관

12월 폭우 강원‥산 정상에 70cm 쌓여 설경 장관
입력 2023-12-12 19:56 | 수정 2023-12-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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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강원도에 이례적으로 12월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산간지역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산 정상에는 70센티미터 넘게 눈이 쌓였고, 주변 도로에서는 온종일 제설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해발 1,500미터가 넘는 가리왕산이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케이블카는 눈 덮인 설산의 장관을 병풍 삼아 오르내립니다.

    나뭇가지마다 눈이 내려앉아 순백의 꽃송이가 맺혔고, 웅장한 설경이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강하게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논밭과 야산이 온통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눈으로 뒤덮인 산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윤설·최성란/경기 광주시]
    "눈이 이렇게 쌓이는 거 구경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눈싸움도 할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강원 북부 산지부터 시작된 눈은 어젯밤부터 중남부 산지로 확대됐고 많은 곳은 70cm 이상 눈이 쌓였습니다.

    미시령 옛길과 국립공원 탐방로는 통행과 출입이 통제됐고, 하루종일 제설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최은규/강원 강릉시 왕산면]
    "한 30cm 쌓였었어요. 마을 도로는 우리들이 치우고 그러니까 치우는 사람들이 지정돼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5에서 10mm의 비가 더 내리고 산지에는 최대 3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황수남/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최근 기온이 높은 가운데 저기압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 대기 불안정이 강해졌으며…"

    최근 봄같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 부산과 천안 등지에서는 벚꽃이 피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금요일에 낮 기온이 최대 20도까지 올랐다가, 주말부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강원영동), 이보문(부산) / 영상제공: 정선군,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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