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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백린탄 논란 "미국이 제공"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백린탄 논란 "미국이 제공"
입력 2023-12-12 20:38 | 수정 2023-12-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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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악마의 무기'라고 불릴 만큼 인체에 끔찍한 피해를 불러오는 '백린탄'이라는 무기가 있습니다.

    이 치명적인 살상 무기를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에 사용했고, 이걸 미국 정부가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공중에서 터진 폭탄이 뿜어낸 연기가 지상을 덮칩니다.

    발화점이 낮은 하얀색 인, 백린을 넣어 개발한 연막용 무기, 백린탄입니다.

    하지만 인체에도 치명적 손상을 주다 보니 '악마의 무기'라는 오명이 붙었고 군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피해를 불러와 '전쟁 범죄' 논란도 끊이질 않습니다.

    [백린탄 경고 영상(TRT World)]
    "연기를 흡입하면 갑자기 폐에 손상이 생겨 질식사하고 살이 녹습니다."

    이런 백린탄을 이스라엘 군이 민간인을 향해 사용했다는 가자 주민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린탄 화상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산 시타/팔레스타인 의사]
    "(가자) 시파 병원이 무너졌을 때 병원에 환자가 백 명 넘게 있었고 우리는 백린 화상을 목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엔이 운영하는 난민 학교에 백린탄이 떨어지고 있다며 실시간 영상을 찍어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가자 주민]
    "점령군이 유엔 난민 학교를 향해 백린탄을 쐈습니다. 보세요, 이게 백린탄입니다. 이재민 수천 명이…"

    이스라엘 군은 "합법적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는 분명히 합법적으로 국제법에 따라 활동 중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운영 방식입니다."

    그런데 백린탄 논란의 불똥이 미국 정부로까지 튀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0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투하한 백린탄에 민간인 9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는데 그 파편을 확인해 보니 미국 내 생산을 증명하는 일련번호가 찍힌, 미국이 제공한 무기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확인해 보겠다"면서도 일단 이스라엘을 두둔했습니다.

    이스라엘 편에 선 미국 정부의 행보가 갈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휴전 반대 속에 유엔은 휴전을 촉구하기 위한 긴급 총회를 다시 소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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