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럽 각국에서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겨냥한 테러를 계획한 용의자들이 잇따라 체포가 됐는데, 하마스와 연루된 사람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은 민간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공세의 강도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유럽에서 하마스와 연루된 테러 용의자들이 줄줄이 잡혔습니다.
덴마크 보안 당국은 해외 동맹국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용의자 신원이나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덴마크 보안정보국은 "이들은 테러 행위를 계획하고 있던 집단"이라며 "다른 나라까지 여파가 있는 조직범죄였다"고 언급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덴마크 총리]
"최근 덴마크 군사 정보국과 덴마크 경찰 정보국 모두 덴마크에 테러 위험이 높다고 밝힌 것이 맞습니다. 매우 심각한데, 물론 이스라엘-가자지구와 관련이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도 4명이 비슷한 혐의로 체포됐고, 독일 베를린에서도 테러를 모의한 하마스 대원 3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특히 유대인 시설 공격을 계획하고 공격에 필요한 무기까지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성명을 통해 "이들은 하마스를 대신해 활동했다"며 "하마스가 유럽에서 작전 능력을 확장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하마스가 구축해 온 지하와 지상의 인프라를 파괴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과 "고강도 작전에서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논의"했고 "가자 주민 수천 명이 숨진 전쟁을 새로운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국내외 여론이 악화 되자, 미국은 강공 일변도인 이스라엘의 변화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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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경미
유럽서 '테러 모의'‥하마스 연루자 잇달아 체포
유럽서 '테러 모의'‥하마스 연루자 잇달아 체포
입력
2023-12-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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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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