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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인기에 정치권 시끌‥"하나회 척결 뿌리"·"군부 독재 뿌리"

'서울의 봄' 인기에 정치권 시끌‥"하나회 척결 뿌리"·"군부 독재 뿌리"
입력 2023-12-15 20:23 | 수정 2023-12-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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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8백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역사의 퇴행을 막겠다, 정치 선동이다, 군부 독재의 뿌리다, 하나회 청산도 우리가 했다,

    영화의 인기만큼이나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화 '서울의 봄']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신군부의 반란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두환의 하나회가 주축이 된 민정당은 민자당을 거쳐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 당명을 바꿔 지금 국민의힘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1212 발생 44년째인 지난 12일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역사의 퇴행을 막겠다(이재명)", "군부독재만 그러한 게 아니라 검찰 독재도 모습만 바뀌었을 뿐(정청래)"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역사의 퇴행, 군부독재와 검찰 독재를 언급한 배경에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음은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12·12 군사 반란자들에 대한 역사적 심판을 이룬 주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민정당이 3당 합당을 거쳐 민주자유당이 되면서 정권을 잡은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 직후 하나회를 청산했다고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12·12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도 우리 당의 뿌리인 문민정부였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글이 영화를 영화로 보지 않고 악용하는 정치선동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며 다시 맞받아쳤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이 과거 군부 독재 정권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광해'와 '변호인','연평해전'에 '아수라'까지.

    분단국가 현실에 여야 정치권의 이념 대립이 맞물리면서 영화 흥행이 영화의 주인공이나 배경에 대한 해석으로 이어지고 특정 정파에 대한 유리함과 불리함으로 규정지어지는 경우는 종종 있었습니다.

    '해석은 관객의 몫'인 영화를 두고 "혐오만 유발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여야 모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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