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산의 이색 겨울 축제인 북극곰 수영대회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렸습니다.
강풍이 몰아치는 추운 날씨에도 2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때아닌 해수욕객들이 해운대 겨울바다를 찾아왔습니다.
입수 전 준비 운동을 마친 뒤,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차가운 바다 속으로 뛰어듭니다.
겨울바다 속에 한겨울 맹추위를 날려버립니다.
[장원준/전라도 순천]
"(대학) 4학년을 잘 마무리하고 싶어서 도전하러 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추웠는데, 막상 (바다에) 들어가 보니 버틸 만해서…"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겨울 북극곰 축제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해운대 북극곰 축제는 2천 명의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해변에서는 축제 마스코트인 북극곰과 함께 하는 탁구와 볼링부터, 유명가수들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일부행사는 취소됐습니다.
[최영철/부산진구 서면]
"(1km 동행 수영) 코로나 2년 못하고, 작년 12월 24일에 했는데 파도 때문에 못했거든요. 올해도 마찬가지고요. 수영을 못하니까 아쉽습니다."
해운대 북극곰 축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시작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2011년 이 축제를 세계 10대 이색 겨울스포츠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정진명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진(부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정진명
차가운 바닷물에 '풍덩'‥강풍에도 북극곰 축제 '열기 가득'
차가운 바닷물에 '풍덩'‥강풍에도 북극곰 축제 '열기 가득'
입력
2023-12-16 20:18
|
수정 2023-12-16 22:3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