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다은

"링크 클릭하지 마세요"‥갈수록 교묘해지는 스미싱 범죄

"링크 클릭하지 마세요"‥갈수록 교묘해지는 스미싱 범죄
입력 2023-12-18 20:31 | 수정 2023-12-18 20:34
재생목록
    ◀ 앵커 ▶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개인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스미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고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혹시 이런 문자를 받으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이다은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울산 한 구청의 직원 200명에게 부고문자 한 통이 전송됐습니다.

    동료 직원이 보낸 것으로 돼 있었는데, 장례식장 위치를 알 수 있는 인터넷 링크가 첨부됐습니다.

    그런데 링크를 클릭해도 먹통이었습니다.

    그래서 발송자로 돼 있는 직원에게 사실인지 물었는데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악성코드가 설치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빼내는 스미싱 범죄였던 겁니다.

    [동료 직원 (음성변조)]
    "일단 지인이다 보니깐 그대로 이제 (경고 문구) 무시하고 부고장을 받는 거죠. 부고장을 깔려고 했으니까. 이제 안 깔려서 잘 안 깔려서 그래서 이제 이 앱은 이상하다…"

    구청 직원 200명의 연락처는 부고문자 발송자로 돼 있는 직원의 휴대전화에서 유출된 것이었습니다.

    이 직원도 다른 부고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눌렀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스미싱은 갈수록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택배 배송 주소를 확인해달라는 문자를 받은 다른 피해자는 첨부된 파일을 눌렀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21만 원이 소액결제됐습니다.

    청첩장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클릭한 다른 피해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은행 계좌에서 619만 원이 인출되는 피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앨범에 저장된 신분증이나 통장 사본도 유출될 수 있습니다.

    [오종국/울산경찰청 수사과]
    "제일 좋은 방법은 문자 같은 것들을 무시하는 거죠. 전화 금융 사기나 보이스피싱 이 모든 것들을 통틀어서 가장 좋은 건 무시니까…"

    경찰은 이미 링크를 클릭했다면 휴대전화를 비행기모드로 전환하고, 휴대전화 연락처에 있는 지인들에게 스미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알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울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