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모두의 예상을 깬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선두 질주.
그 중심엔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고 있는 19살 특급 세터 한태준 선수가 있는데요.
이명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숨 막히는 승부처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속공.
"이게 한태준, 2년 차 세터의 배짱이에요! 보세요, 전혀 예기치도 않은 속공이었거든요!"
19살이지만 베테랑 못지않은 강심장 한태준.
[한태준/우리카드]
"(상대를 속이면) 그때는 좀 짜릿한 것 같아요. 세터의 스트레스 풀 방법? 상대편이 아무도 못 따라올 때마다 '와, 짜릿하다'. 제가 꿈꿔왔던 무대였는데 상대편을 다 속인다는 게…그런 성취감?"
7개 구단 세터 중 토스 성공 1위.
국내 최고 베테랑 한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배들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세터 가운데 팬투표 2위로 생애 첫 올스타전에도 출전하게 됐습니다.
[한태준/우리카드]
"이렇게 빨리 (올스타가) 될 줄 몰랐는데…팬분들께서 '처음이니까 한번 나가봐라' 약간 그런 느낌 아닐까요."
부임 후 벌써 4번째 주전세터,
신영철 감독에게도 한태준은 특별합니다.
훈련에선 잔소리를 멈추지 않습니다.
"공을 왜…여기다 밀어 넣어야지, 왜 자꾸 공을…"
"이게 맞아, 안 맞아? <안 맞습니다.> 그치? 여기다 놓으면 맞겠지? 그치?"
쉬는 시간까지 이어진 과외는 시원한 스파이크와 웃음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렇지! 간단한 거 아니야, 이렇게! 딱 맞춰놓으면."
감독의 일타 강의에 롤모델과 별명까지 바꿀 기세입니다.
Q. 롤모델 신영철 vs 한선수
"저는 신영철 감독님입니다."
Q. 어떤 세터가 되고 싶다?
"컴퓨터 세터로 하겠습니다. <감독님?> 이어받겠습니다. (제가 감독님의) 마지막 픽인데, 끝까지 마지막 픽이 되겠습니다."
"많이 아기 같다고 느껴지시겠지만 저도 프로배구 선수이기 때문에 멋진 세터로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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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명노
이명노
'19살 특급 세터' 한태준 "제가 마지막 픽입니다"
'19살 특급 세터' 한태준 "제가 마지막 픽입니다"
입력
2023-12-18 20:43
|
수정 2023-12-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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