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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 초읽기‥'정치인' 한동훈의 첫 시험대

'김건희 특검법' 초읽기‥'정치인' 한동훈의 첫 시험대
입력 2023-12-22 20:25 | 수정 2023-12-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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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여의도로 직행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 위원장 지명자에 대해서, 취임 전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의 강행처리 의지가 높은 '김건희 특검법'을 놓고, 어떤 선택을 할 지가 첫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은 손하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현 정권 출범 이후, 여당의 리더십은 '용산'의 입김에 자주 요동쳤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의 과제 역시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당정관계의 수평적 복원, 여당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윤 대통령과 한 지명자) 두 분 사이에는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허물없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야당은 일찌감치 한 지명자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과감하게 할 소리 해 주십시오. 특검도 받자, 바로 그것이 혁신이고‥"

    오는 26일 공식 추대를 앞둔 한 지명자는 취임 이틀 뒤로 예고된 야당의 '쌍특검법' 처리 압박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은 연말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떠올라 있습니다.

    한 지명자가 이미 '총선을 앞둔 선전선동 악법'이라고 혹평했지만,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지난 19일)]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보시고 느끼시기에도 그래야 합니다."

    특검 출범을 총선 뒤로 미루고, 수사 상황 브리핑과 같은 조항을 빼면 여야가 간극을 좁힐 수도 있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처리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다면 애초부터 '김건희 특검'은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국힘당의 반대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처리하게 된 것입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대표 역시 강행 처리를 막을 수 없을 거라고 전망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MBC '뉴스외전')]
    "'한창 민주당 수사할 때는 신나게 하더니만, 지금와서 김건희 여사 수사한다니까 왜 봐주라고 얘기해?' 이게 아마 국민 여론이 될 거거든요."

    이른바 '컨벤션 효과'로 한껏 조명을 받고 있는 한동훈 지명자가 결국 '김건희 특검법'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이지호/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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