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2010년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맞아 침몰했던 천안함이 1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최신 호위함으로 부활해, 오늘부터 서해수호 임무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오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최대 시속 55킬로미터의 신형 천안함입니다.
구형은 배수량 1천톤의 초계함이었지만 신형은 2천800톤급 호위함으로 함급이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지난 5월 해군에 인도된 천안함은 7개월 동안 함정성능 확인, 작전수행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평가 등을 거쳤습니다.
최종 검증 절차 마지막 단계인 종합전투훈련까지 마쳤고, 오늘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돼 서해수호에 나섭니다.
[한규철 중령/천안함장]
"천안함은 현재 필승의 전투 준비태세를 갖추었습니다. 확고한 정신무장 하에 적이 도발한다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하겠습니다."
몸집이 더 커진 천안함은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또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한국형수직발사체계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등의 무장능력을 갖췄습니다.
특히 대잠능력이 강화됐는데, 선체고정음탐기와 예인선배열음탐기로 원거리에서도 적의 잠수함을 탐지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승조원들은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찾아 참배하고 서해수호 의지를 다졌습니다.
13년 전 천안함에서 근무했던 류지욱 중사는 이번엔 통신 부사관으로 천안함에 올랐습니다.
[류지욱/중사]
"13년 전 완벽한 서해 수호를 위해 다짐했던 그 순간을 가슴에 담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전우들의 명예를 사수하겠습니다."
천안함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남서쪽 1㎞ 지점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침몰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전사하고, 수색 작전에 투입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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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유림
천안함, 13년 만에 부활‥서해 수호 임무 시작
천안함, 13년 만에 부활‥서해 수호 임무 시작
입력
2023-12-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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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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