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런 상황에서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의혹 자체에 대한 해명 대신 공익신고자를 색출하는 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류 위원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고, 방심위 안에서도 진상규명과 류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언론자유특위는 류희림 위원장이 검찰까지 동원해 공익신고자 색출에 나섰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중대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도둑을 발견해 신고했더니, 신고자를 처벌하고 조사하라는 적반하장 태도에 기가 막힙니다."
민주당은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공익신고자가 아니라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한 류희림 위원장이라며, 류 위원장에 대한 고발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심위 노조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자 탄압은 류 위원장 개인의 사적 복수나 다름없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준희/방심위 노조위원장]
"방심위는 류희림 개인의 사적 소유물이 아닙니다. 류희림 위원장,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자진 사퇴하십시오."
방심위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쏟아지는 가운데, 야권 추천 방심위원 3명은 다음달 3일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방심위원들은 류 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으로 방심위의 공신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소집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관련 법령에 따라 방심위 정기회의와 별도로, 재적위원 1/3 이상이 요구하면 임시회의를 열도록 되어 있습니다.
야권 방심위원들은 제보자 색출 작업과 수사 의뢰를 중단하고, 대신 사안의 본질인 청부민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의명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석 / 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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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의명
'청부 민원' 의혹 일파만파‥안팎에서 사퇴 요구
'청부 민원' 의혹 일파만파‥안팎에서 사퇴 요구
입력
2023-12-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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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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