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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2년 만에 12월 최대 적설‥"해넘이 대신 해돋이"

서울, 42년 만에 12월 최대 적설‥"해넘이 대신 해돋이"
입력 2023-12-30 20:00 | 수정 2023-12-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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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의 마지막 토요일인 오늘 중부지방에서는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빗줄기로 바뀌었는데요.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정훈 기자, 오늘 짧은 시간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하루종일 눈과 비가 이어지던 이곳 광화문 광장은 지금은(빗줄기마저 가늘어진 상태입니다.

    오늘 수도권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후 3시를 기해 해제가 됐고요.

    강원 내륙 산지에는 여전히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광화문 일대는 겨울왕국으로 변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눈싸움은 물론,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청 앞 아이스링크는 폭설로 문을 닫기도 했는데요.

    [양순정·이나은·이상민]
    "눈이 많이 오니까 여기서 눈 사람 만들고 눈싸움하다가 기다렸다가 이제 스케이트(장) 혹시 운영하면 웬만하면 타고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100년 만에 월대가 복원된 경복궁은 눈이 쌓여 운치를 더했습니다.

    [정총명·이성아]
    "연극 보려고 나왔다가 눈 너무 오길래, 경복궁 눈 소복이 쌓이면 얼마나 멋있어요. 절경이잖아요."

    [이은솔]
    "눈 오니까 좀 더 한국적이고 이런 모습들이 잘 보여서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아요."

    오늘 서울은 최고 12.2cm의 눈이 내렸습니다.

    12월 기준으로 1981년 이후로 가장 많은 적설량입니다.

    이 밖에도 경기 이천, 남양주, 양평, 구리 등에 1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횡성과 춘천 일부 지역에도 1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충북 북부에서도 눈이 내린 곳이 있었습니다.

    ◀ 앵커 ▶

    내일과 모레 해넘이, 해돋이 보러 가는 분들도 많을 텐데, 앞으로 날씨 전망은 어떨까요.

    ◀ 기자 ▶

    네, 지금 내리고 있는 비는 내일 낮까지는 이어지겠습니다.

    밤사이 다시 눈으로 바뀔 수도 있는데 오늘처럼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수도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5~10mm 안팎의 비가 내리겠고, 강원권에는 5~20mm의 비가 예보돼있습니다.

    충청과 전라,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비가 그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려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새해 첫날 해가 돋는 모습은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눈과 비로 인해 주요 고속도로에서 미끄럼 사고와 정체가 잇따랐는데요.

    기상청은 연말 연초 빙판길 통행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한재훈·이인환 (춘천)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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