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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제 '더딘 회복'‥PF위기 '최대 변수'

새해 경제 '더딘 회복'‥PF위기 '최대 변수'
입력 2023-12-31 20:18 | 수정 2023-12-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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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우리 경제는 고물가와 저성장 속에 부동산 PF 위기까지 맞았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나아지겠지만, 2% 저성장은 여전할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정동욱 기자가 새해 경제 전망을 종합해봤습니다.

    ◀ 리포트 ▶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증권사 20곳이 전망한 새해 우리 경제의 연간 성장률은 평균 2.0%입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3%보다는 0.7%포인트 높지만 2% 안팎인 잠재성장률을 넘기엔 역부족입니다.

    반도체 등 IT산업 경기의 회복세는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이 지속되며 내수 소비의 회복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2023년 3.6%를 기록한 물가상승률은 새해에는 2.6%로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치 2.0%에 못 미칩니다.

    1900조 원에 육박한 역대 최대의 가계 부채와 GDP 대비 126%로 불어난 기업들의 부채도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부실화 위기는 2024년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입니다.

    건설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의 연쇄적인 채권 회수로 이어지면 건설사들의 줄도산마저 우려됩니다.

    정부의 2기 경제팀 역시 최우선 과제를 부동산 PF 연착륙으로 제시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도 일관되게 추진하겠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여전히 높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하락은 미국에 비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7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묶으면서,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역대 최대인 2%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정익/한국은행 물가고용부장]
    "(물가 목표에) 내년 연말이나 아니면 25년 초반 또는 상반기 중에 그 무렵에 지금 저희는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정부는 이번 주 수출회복과 PF연착륙과 관련한 '새해경제정책방향'을 공개합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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