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023년 새해 첫 시작, 다들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오늘 새벽, 서울 보신각에선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3년 만에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는데요.
계묘년 새해 첫 순간들.
고재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코로나 19로 중단됐던 대면 타종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수만 명의 시민들이 보신각을 찾았습니다.
[이예원/대학생]
"코로나로 이런 큰 행사를 즐기지 못했었는데, 오늘 3년 만에 이런 큰 행사를 해서 2023년에는 더 재밌고 좋은 한 해를 보내고자 왔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시민들은 보다 안전한 한 해가 되길 소망했습니다.
[김정봉]
"23년도에는 좀 그런 큰 사고들 없이, 그리고 개인 다 바라는 일이 다 이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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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도 새해를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졌고, 그때, 새해 첫 아이들도 태어났습니다.
3.8킬로그램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딸 복동이.
아버지의 소망은 오로지 아이의 건강입니다.
[김정섭/복동이(태명) 아버지]
"행복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안 나고요, 그냥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어요."
같은 시각 바로 옆에선, 이란성 쌍둥이 짱순이와 짱짱이도 태어났습니다.
코로나에 걸려 병원에 올 수 없었던 아버지는 영상 통화로나마 아이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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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오르는 물가, 어려워진 경기에 힘든 한 해를 보냈던 상인들은 오늘도 가게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김판국/상인]
"새해 소망이야, 건강하고 장사하는 사람들 장사 잘되고 그게 소망이죠. 경제가 잘 풀려서 모든 사업하는 사람들이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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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는 새해 소망을 담은 첫 KTX 열차가 동해로 향했습니다.
[김병철]
"우리가 결혼이 52주년이라서요. 그래서 기념 삼아서 건강을 빌려고 해돋이를 신청해서 가는 겁니다."
발전과 행복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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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고재민
'검은 토끼의 해' 밝았다‥새해 첫 순간들
'검은 토끼의 해' 밝았다‥새해 첫 순간들
입력
2023-01-0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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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1-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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