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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공습‥취재도중 공습 경보

새해 벽두부터 공습‥취재도중 공습 경보
입력 2023-01-02 06:15 | 수정 2023-01-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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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해 첫날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호텔과 주택 등 민간 시설이 파괴됐고, 시민들은 공포 속에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키이우 현지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2022년 마지막 날 오후.

    미사일 수십 대가 발사되자 키이우에 공습경보가 울리기 시작합니다.

    도심에서 연말 분위기를 즐기던 시민들은 지하에 마련된 방공호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취재 장소로 이동하던 중 공습경보가 울려 저희도 방공호로 쓰이는 이곳 지하철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주변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하는데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올레나/키이우 시민]
    "(공습경보가 울리면) 정말 무섭습니다. 저희 부부나 아이한테 무슨 일이 생길까봐요."

    [안톤/키이우 시민]
    "당연히 불안합니다. 최근에는 더 자주 공습경보가 울려요. 하루에 한두번은 울리죠."

    러시아군은 새해를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31개를 발사했습니다.

    포탄은 호텔과 학교, 주택 등으로 떨어져, 키이우에서만 최소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씨에볼로드/우크라이나군]
    "발사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날 때 저희 군의 대공 미사일이 격추시키지 못했고 대신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미사일이 이곳에 떨어졌습니다."

    새해 첫날도 공습경보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른 새벽부터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로 공격을 가했고, 4시간 넘게 공습 경보가 울렸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드론 45대를 격추시켰다고 밝혔지만, 주민 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시민들은 공포 속에서 2023년 새해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다닐로/부차 시민]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새해를 보내려고 했는데 무엇인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고 가족과 함께 (드론 격추 소리를) 세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가지 소원 '승리'를 빌고 싶다"며 자유를 위해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도덕적, 역사적 정당성은 러시아에 있다며 침공의 명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키이우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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