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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머무르면 경고음이‥'안심화장실' 눈길

오래 머무르면 경고음이‥'안심화장실' 눈길
입력 2023-01-02 06:45 | 수정 2023-01-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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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심야에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누군가 숨어있지 않을까, 꺼림칙할 때가 있는데요.

    모깃소리에 착안해 공중 화장실 범죄를 예방하는 기술이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경기도 김포시의 한 근린 공원.

    깊은 밤, 이용객이 거의 없는 공중화장실에 누군가 들어간 뒤 40분이 지나자 안내방송이 시작됩니다.

    "소리가 방출되는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뒤이어 날카로운 1만Hz대의 고주파 소리가 청각을 자극합니다.

    모기가 윙윙 거리는 이른바 '모스키토 음역대', 즉 1만Hz 안팎의 소음이 불안감을 조성해 화장실에 오래 숨어있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김학원 / 전기설비업체 대표]
    "(해당 음역대는) 사람이 들었을 때 많은 불쾌감을 느낌으로써 화장실에 오래 머물지 않고 빨리 퇴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절전용 출입 감지 센서 위에 이른바 '청각 셉테드' 기술을 얹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는 장치입니다.

    10분간의 고주파 알림이 멈춘 뒤에도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으면 이번엔 사이렌이 울립니다.

    [안종현 / 김포시 공원관리1팀장]
    "(2021년 12월에는) 청소년 흡연이라든가 음주 노숙자 문제가 28건 정도 발생했는데 (지난 달) 17일에 설치를 한 이후로는 아직까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어서..."

    김포시는 이 장치와 함께, 공용화장실 출입문 주위를 비추는 안심 거울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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