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했습니다.
경기침체로 하반기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작년에 계속됐던 미국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 효과가 올해 나타날 것으로 월가의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바클리 등 대형 금융사 23곳의 전문가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 금융사가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작년 긴축의 영향이 올해 시차를 두고 반영돼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며, 미국인들의 소비 여력이 줄어든 것과 부동산이 침체되고 은행의 대출기준이 강화된 것을 위험 신호로 꼽았습니다.
[샘 스토발/투자전략가]
"기본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경기를 연착륙으로 이끌 것 같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의 GDP 증가율도 1% 이하로 떨어져, 지난 10년간 평균 성장률 2.1%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경제를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골드만삭스도 내년 성장률이 1%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연준이 현재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대부분의 대형 은행들은 예상했습니다.
이에따라 작년 부진했던 주식과 채권시장은 올해 어느정도 회복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설문에 응답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올해 S&P 500 지수가 작년 말보다 5% 정도 높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김수진
월가 대형은행 70% "올해 미국 경기 침체 전망"
월가 대형은행 70% "올해 미국 경기 침체 전망"
입력
2023-01-03 06:05
|
수정 2023-01-03 06:1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