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수요부진에 대한 우려로 대표 기술주인 애플과 테슬라 주가가 흔들리면서 전체적인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뉴욕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다우존스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두 자릿 포인트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기차 대표기업 테슬라와 빅 테크 대장주 애플이 진원지였습니다.
지난해 시가 65% 이상을 날린 테슬라는 새해 들어서도 매도 주문이 멈추지 않으면서 장중 한때 14% 이상 떨어지도 했습니다.
지난해 말 이례적인 가격 할인 행사까지 펼쳤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겁니다.
애플도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맥북과 애플워치 등의 부품 생산을 줄이겠다고 납품업체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애플 주가는 장중 4% 넘게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2조 달러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애플이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미국 기업으로 이름 올렸던 1년 전과 대조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많게는 30% 넘게 떨어지면서 세계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12월 제조업 경기가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다, 연초부터 주요 기술주의 약세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경기 침체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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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용주
뉴욕 증시 애플 2조 달러 붕괴·테슬라 14% 폭락
뉴욕 증시 애플 2조 달러 붕괴·테슬라 14% 폭락
입력
2023-01-04 06:18
|
수정 2023-01-0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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