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 연인과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여성의 시신을 땅에 묻었다며 구체적인 위치를 새로 지목했습니다.
◀ 앵커 ▶
경찰은 어제 해당 장소를 수색했지만 성과는 없었는데요.
오늘 오전 수색을 재개하는 한편, 이기영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기영이 살해했다고 진술한 동거 여성의 시신과 범행에 사용된 둔기를 찾기 위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기동대와 수색견은 물론 굴착기까지 동원해 수색한 곳은 기존 수색 지역에서 2km 정도 떨어진, 새로운 지역이었습니다.
경찰이 갑자기 수색 장소를 바꾼 건 이기영이 유기 장소에 대한 진술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앞서 시신을 파주 공릉천 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이기영이, 시신을 공릉천 강가에 묻었다며 구체적인 위치를 지목한 겁니다.
흰색 모자를 눌러쓴 이기영이 시신 매장 장소를 지목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기영은 수색이 길어지자 답답한 듯 "직접 내려가서 찾아보겠다"고 얘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영의 파주 아파트에서 확보된 혈흔과 머리카락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도 경찰에 통보됐습니다.
분석 결과 모두 4명의 DNA가 나왔는데 여성 3명과 남성 1명의 DNA로 밝혀졌습니다.
이가운데 남성의 DNA는 이기영 집 옷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택시기사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세 여성의 DNA의 주인이 누군지 확인 중인데, 아직까지 추가 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이기영을 검찰에 보낼 예정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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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구나연
이기영 "시신 땅에 묻었다"‥오늘 검찰 송치
이기영 "시신 땅에 묻었다"‥오늘 검찰 송치
입력
2023-01-04 06:31
|
수정 2023-01-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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