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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꽁꽁 가린 이기영‥시신 수색은 또 허탕

얼굴 꽁꽁 가린 이기영‥시신 수색은 또 허탕
입력 2023-01-05 06:16 | 수정 2023-01-0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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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택시기사와 동거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강도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전 연인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택시기사와 옛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기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외투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범행 관련 질문에 침묵하던 이기영은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입장을 묻자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기영]
    "<우발적 살인 맞습니까, 계획 범행입니까> ‥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한 말씀만 다시 해주시죠> 유족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살해'라는 단어를 직접 말했습니다.

    "<어떤 부분이 죄송한 겁니까?> 제 살해행각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가 범행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추가 피해자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경찰이 이기영을 검찰에 넘기면서 적용한 혐의는 6가지.

    택시기사와 전 연인 살해, 시신 유기 혐의와 살해한 피해자들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7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 등이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택시기사 살해에 대해선 사형 또는 무기징역만 선고할 수 있는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기영이 재정적으로 어려웠고,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거액을 쓴 점 등을 보면 경제적 목적의 범행으로 판단된다는 겁니다.

    이기영이 전 연인 유기 장소로 지목한 파주 공릉천 주변에선 수색이 계속됐습니다.

    별다른 단서는 없었습니다.

    수사팀 내에선 이기영이 또 거짓 진술을 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송치 후에도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시신을 찾지 못한 만큼 집에서 나온 혈흔이 전 연인의 것인지도 확인해야 하는데, 대조할 유족을 찾지 못해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추가 범행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면서도 "이기영과 연락한 지 1년이 넘은 이들의 신변 안전까지 확인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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