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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구역 침범 안 해‥번복 아닌 최종 확인"

"경호구역 침범 안 해‥번복 아닌 최종 확인"
입력 2023-01-06 06:08 | 수정 2023-01-0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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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실은 애써 축소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침범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김병주 의원 정보의 출처를 의심했는데, 김 의원은 군 지휘관 출신으로서 상식적인 의혹 제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한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고, 대통령실까지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군과 정보당국 발표 이후, 대통령실이 어제 저녁 추가 설명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선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것이지, 경호구역을 침범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비행금지구역은 반경 3.7km 구역이지만, 경호구역은 반경 500미터 정도의 좁은 구역입니다.

    경호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하며, 대통령실 이전 탓으로 불똥이 튀는 걸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이어 비행금지구역 침범 사실을 공개한 것도, 북한 무인기가 어느 지역으로 다녔는지를 국민께 알려드려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군이 "침범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뒤늦게 입장을 번복한 건 문제 아니냐는 지적에는, 최종확인된 결과를 추가 발표한 것 뿐이라며 은폐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초기부터 금지구역 침범 우려를 강하게 제기했던 민주당 김병주 의원에 대해, 어디서 정보를 입수했는지 의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이 비행금지구역 침범 항적을 최종 확인한 게 지난 3일인데, 그 전에 침범 가능성을 제기한 김 의원은 어떻게 알았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어디서 자료를 받은 게 아니라, 무인기 작전을 해 본 4성 장군 출신으로서 상식적인 얘기라며, "경호에 실패하고 정보 출처를 운운하는 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무인기 항적 자체가 띄엄 띄엄 잡혔는데, 안 잡힌 동안 금지구역을 침범했을 가능성을 검토하는 건 군의 당연한 임무라는 겁니다.

    또 군 당국이 위기관리에 실패하고 허위 사실을 공표하더니 뒤늦게 화풀이나 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무능한 군 지휘관들이나 질책하라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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