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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도 학교에서"‥오후 8시까지 돌봐준다

"저녁밥도 학교에서"‥오후 8시까지 돌봐준다
입력 2023-01-10 06:14 | 수정 2023-01-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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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는 추첨이 된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고, 이용 시간도 제한적인데요.

    정부가 오후 8시까지로 시간을 늘리고, 급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일시 돌봄도 신설할 계획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학에 들어간 서울의 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서로 상대방이 갖고 있는 숫자를 추리하는 보드게임을 배우고 있습니다.

    방학중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학생은 이 학교에서만 160명.

    이 마저도 추첨에서 탈락하면 무작정 대기를 해야 합니다.

    [돌봄전담사]
    "(돌봄교실) 한 반당 인원을 25명으로 꽉 채워서 하고 있는데, 작년 같은 경우는 50명이 지원하셔 가지고 반은 추첨에서 떨어져서‥"

    돌봄 교실에 지원했다 떨어진 대기자는 지난해에만 1만 5천명 정도.

    정부가 이같은 수요에 맞춰 '늘봄학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던 돌봄교실을 확대해 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아침 돌봄'과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 '저녁 돌봄'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저녁 돌봄에는 석·간식이 제공되고 하루나 일정 시간 동안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일시돌봄'도 추진됩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보다도 하교가 빠른 초등학교 1학년생들에겐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희망하는 학생에게 최대 1학년 1학기까지 놀이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겠습니다."

    또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위해서는 인공지능이나 코딩,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돌봄시간 확대에는 대체로 환영했지만 실제 사교육 부담까지 줄일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교원단체들은 교사나 돌봄전담사들의 업무가 과중해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도교육청에 전담인력 120명을 배치해 강사 선정이나 계약 등 방과후 관련 업무를 맡기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늘봄학교'를 올해 2백여 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오는 2025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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