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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조사 "어차피 답 정해져‥기소할 것 명백"

12시간 조사 "어차피 답 정해져‥기소할 것 명백"
입력 2023-01-11 06:04 | 수정 2023-01-1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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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약 12시간 조사를 받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 앵커 ▶

    이 대표는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고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조사에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2시간 만에 청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 자신을 기다린 당 지도부와 의원 등 1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일곱 줄 분량의 소회를 밝히면서 "검찰이 제시한 여러 자료를 봤지만 납득할 만한 것은 없었다"고 성토했습니다.

    앞서 성남지청장이 제안한 차담도 거부하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던 이 대표는, 저녁식사도 거른 채 검사가 쓴 진술조서를 들여다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이고, 죄송합니다 늦어져서. 빨리 끝내려고 했는데."

    이곳 검찰청사 앞은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과 반대 시위대들이 한데 몰리면서 밤늦게까지 제 목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이렇게 혼잡했습니다.

    어제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시절,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현대백화점 등 성남시내 6개 기업이 성남FC에 거액을 지불한 것이 뇌물인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들 기업들에게 돈을 받고 각종 인허가와 용도변경 등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검찰의 추궁에, 이 대표는 "후원금이 아닌 광고비"라며 미리 준비해온 진술서를 제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입니까?"

    검찰은 이 대표의 진술을 검토한 뒤 조만간 결론을 낼 방침인데, 만약 구속영장을 청구해도 그제부터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만큼 국회의 체포동의를 받아야만 영장 심사가 가능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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