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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비리' 김성태, 태국서 도피 8개월 만에 검거

'쌍방울 비리' 김성태, 태국서 도피 8개월 만에 검거
입력 2023-01-11 06:08 | 수정 2023-01-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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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쌍방울그룹 비리의혹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한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붙잡혔습니다.

    현장에서 양선길 현 회장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7시 30분.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쌍방울 그룹의 김성태, 양선길 전·현직 회장이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게 붙잡혔습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던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말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으로 이동해 8개월 가까이 도피 중이었습니다.

    양 회장도 비슷한 시기 출국해 도피해왔습니다.

    검찰은 이들 전·현직 회장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는 한편,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수백억 원 상당의 주식을 임의처분하지 못하게 동결하는 등 신병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여권 무효화로 태국에서 추방되는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만약 그가 국내 송환을 거부하는 소송을 제기하면 국내 입국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 태국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모 씨도 검거 직후 태국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배임·횡령, 대북송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사 중인데, 의혹들 대부분이 김 전 회장이 쌍방울 그룹을 총괄하던 시기에 벌어진 사안이기 때문에 수사에서 김 전 회장의 진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등을 최대한 빨리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태국 당국 등과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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