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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학대' 이례적 구속‥"재미로 그랬다"

'강아지 학대' 이례적 구속‥"재미로 그랬다"
입력 2023-01-11 07:21 | 수정 2023-01-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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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끼 강아지들을 계속 분양받아 장난감 다루듯이 학대하고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이례적으로 구속됐습니다.

    이 여성은 강아지를 학대과정들을 촬영해 보관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춘천의 한 가정집 화장실.

    새끼 강아지 한 마리가 구석에 쓰러져 신음 소리를 냅니다.

    그러자 한 여성이 갑자기 강아지의 목덜미를 잡아 던지고

    발버둥치는 강아지를 발로 찹니다.

    강아지를 학대하고 있는 20대 여성의 집에는 모두 8마리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2년동안 인터넷으로 통해 무료분양된 새끼 강아지 들입니다.

    집으로 데려온 뒤 학대하고, 또 분양받고 결국 강아지 1마리는 끝내 숨졌고 2마리는 실종 상태.

    그리고 이 학대 과정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습니다.

    [이혜민/강원도 춘천경찰서 수사과]
    "강아지가 생기다 보면 이제 분양을 하게 마련이니까 그 점을 노려서‥ 생후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들로만 (학대) 대상을 했거든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 여성은 '재미로' 학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의 휴대전화에선 1시간 분량, 44개 학대 영상이 발견됐습니다.

    피의자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이곳 물가를 오가며 입양한 유기견을 학대했습니다.

    잔인한 학대 행각은 지난 해 11월 강아지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이웃의 신고로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범행수법이 너무 잔인하고 오래 지속됐다는 점에서 해당 여성을 이례적으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구조된 강아지 5마리를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맡겼고 추가 범행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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