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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40여 대 연쇄추돌‥1명 사망·3명 중상

빙판길 40여 대 연쇄추돌‥1명 사망·3명 중상
입력 2023-01-16 06:04 | 수정 2023-01-1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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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40여 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앵커 ▶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데,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새벽 추돌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 방향 도로입니다.

    달리던 승용차가 휘청이더니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잠시 뒤, 뒤따르던 차량이 사고 난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도로 위는 차량 수십 대가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어제 오후 9시 11분쯤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 방향 축석령터널 인근에서 47대의 차들이 연쇄 추돌했습니다.

    [최명환]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고 돌았는데 앞에 이미 사고가 나 있던 상황이고 저도 가드레일 들이받고 섰는데 지금 밀린 차들한테 지금 2차로 충격을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경상자는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60명은 사고 현장에서 버스로 귀가 조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얼어붙은 빙판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태근/포천소방서 현장지휘 단장]
    "사고 원인은 교통사고로 눈길에 미끄러져 뒤따르던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되겠습니다."

    사고가 난 포천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실제로 도로 위는 얼음으로 변한 상태였습니다.

    포천에서는 이 사고가 발생하기 2시간 전에도 가까운 인근 도로에서 1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의 경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두 곳에서의 사고 원인을 녹은 눈이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인해 얼어붙으면서 얇은 빙판이 되는 '블랙아이스 현상'을 유력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 사고 등 빙판길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앞차와의 거리 확보와 급가속, 급제동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편, 오늘 새벽 2시 10분쯤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울요금소 인근 도로에서 버스와 트럭 등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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