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화" 반발‥'김건희 특검' 공식화

◀ 앵커 ▶

검찰이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그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접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는데요.

민주당이 검찰 수사에 강하게 반발하며 어제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 있다며,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이 대검찰청 앞을 찾아갔습니다.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
"정적을 죽이려고 윤석열 검찰이 혈안이 되어 있는 것 아닌가? 이쯤 되면 법의 외관을 빙자한 사법살인이라 할만하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검 간부 4명과 만나 강한 유감을 전달했습니다.

지도부 회의에서도 검찰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실정을 감추기 위해 야당 대표를 '악마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김건희 여사 수사를 위해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검찰이 이중잣대로 불공정한 정치 수사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에 반드시 나설 것임을 밝힙니다."

잇따라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위에서 출석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안 나가실 예정이신가요?> "자 수고하셨습니다."<김성태 회장 귀국길에 대해서 좀 보셨을까요? 어떻게 보셨을까요?>

국민의힘은 연일 이재명 대표를 공격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정치 탄압, 정치검찰이라고 비난을 하고 있지만 조폭과 손을 잡고 토착 세력과 검은 거래를 했던 부정 비리 의혹을 덮을 수는 없습니다."

또 민주당이 검찰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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