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고 하니 28일 가겠다"‥변호사만 대동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엔 성남FC 의혹, 이번엔 대장동 의혹인데요.

저번과 달리 변호사만 대동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생을 챙기겠다며 서울 망원시장을 찾아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과 기자들 앞에서, 이번에도 검찰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무 잘못도 없는 제가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습니다."

검찰이 나오라고 한 날보다 하루 늦은, 28일 토요일에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지난주 성남지청에 나갈 때는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총출동했지만, 이번에는 논란을 의식한 듯 혼자 가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대한 강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참으로 뻔뻔하고 국민이 뭐라 하든 상관하지 않겠다, 오로지 내가 가진 권력 내 마음대로 행사하겠다, 이런 독재적 행태를 확실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서도 다시 적극 해명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민간개발하지 않고 공공개발해서 개발이익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성남 시민을 위해서 환수한 게 배임죄입니까? 뭐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궤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길바닥에서 거짓 논리로 국민의 마음을 흔들지 말고 수사에 충실히 협조하길 바랍니다."

민주당 안에서는 모욕주기 소환에 또 나갈 필요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재명 대표는 이번에도 나가기로 했습니다.

안 나갈 경우 비판 여론도 부담이지만, 검찰의 전방위 압박을 정면돌파해보겠다는 뜻도 읽힙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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