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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장사 비판에‥대출 금리 뒷북 인하

이자 장사 비판에‥대출 금리 뒷북 인하
입력 2023-01-19 06:36 | 수정 2023-01-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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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작년 말엔 금리 5%가 넘는 예금 상품들이 많았죠.

    요즘은 4%대도 찾기 어렵습니다.

    이자 장사가 심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은행들이 뒤늦게 대출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주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0.05% 포인트씩 낮췄습니다.

    [김복희]
    "(대출 금리가) 많이 올랐더라고요. 예금 금리는 대출 금리만큼 안 오른 것 같아요."

    반면,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4% 아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두 달 전만 하더라도 5%를 넘어갔지만, 1%포인트 넘게 뚝 떨어진 겁니다.

    [최중찬]
    "기준금리는 올라가고 있는데 한국은행에서는. 그런데 예금 금리는 오히려 내려가고 있으니까 그것도 이상한 거야."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시중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벌어들인 돈만 40조 6천억 원.

    1년 전과 비교해 20.3%나 늘어났습니다.

    금리가 오를 때는 대출부터 올리더니, 내릴 때는 예금부터 내렸다는 뜻입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대출 금리가 바로 (시중 금리) 인상된 게 적용되는 건데, 예금 금리 같은 경우는 오늘 바로 인상을 하는 게 아니라 일괄적으로 인상을 하다 보니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NH 농협은행이 오는 20일부터 0.8%포인트, KB국민은행이 오는 26일부터 최대 1.05%포인트 더 내리기로 하는 등, 정점을 찍었던 대출금리는 일단 하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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