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0·29 참사 유족을 향한 막말을 해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결국 부결됐습니다.
대신 한 달짜리 유급 휴가나 다름없는 '30일 출석정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장 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라 구하다 죽었냐'부터 '한몫 챙기려 한다' 등 막말을 SNS에 잇따라 올린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공개사과에 앞서도 SNS 글을 올려 진정성을 의심케 했습니다.
[정미진/고 노유영의 어머니 (지난달 15일)]
"어젯밤부터 잠을 한숨도 못 잤습니다. 자기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아닌가요?"
한 달여 뒤, 김 의원이 불참한 상황에서 제명안건 처리를 위해 창원시의회 본의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제명안이 상정되자 비공개로 전환되더니 결과는 부결.
제적의원 45명 가운데 2/3가 찬성해야 하는데 찬성과 반대가 각각 20표로 부결된 겁니다.
창원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와 윤리특위가 모두 '제명' 결론을 내렸지만 소용없습니다.
[김이근/창원시의회 의장]
"30일 출석정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30일 출석정지인데, 알고보니 다음달 16일까지 의회엔 공식 회의일정이 없습니다.
390여만 원인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도 그대로 받습니다.
사실상 한달 유급 휴가나 다름없다는 지적입니다.
국민의 힘 측은 제명 부결에 대해 김 의원이 사과했고 SNS 글은 유족 폄훼가 아닌 개인소신이라고 밝혔고,
10·29 이태원참사경남대책회의는 "유가족과 시민을 향한 3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장 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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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영
"나라 구했나" 막말에도‥제명 대신 유급휴가?
"나라 구했나" 막말에도‥제명 대신 유급휴가?
입력
2023-01-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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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1-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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