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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이 '문화유산'?‥'강제노역 현장' 또 신청

사도광산이 '문화유산'?‥'강제노역 현장' 또 신청
입력 2023-01-21 07:13 | 수정 2023-01-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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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이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겠다며 신청서를 또 제출했습니다.

    군함도처럼 조선인들이 강제동원됐던 곳이라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이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서를 정식으로 다시 제출했습니다.

    [나카오카 게이코/일본 문부과학상]
    "문화유산으로서 훌륭한 가치가 평가되도록 국제 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해 가려고 합니다."

    사도 광산은 니카타현의 금광으로 일제 강점기 1500여명의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된 곳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사도 광산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세기에서 19세기 중반으로만 한정했습니다.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유산의 전체 역사를 외면한 꼼수라는 지적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주한 일본 대사대리를 정부 청사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했고, 일본 정부는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외무상]
    "한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계속해서 정중히 의논을 해 가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또 다른 강제 노역 현장 군함도의 역사도 여전히 왜곡하고 있습니다.

    2015년 유네스코가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면서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알리는 후속 조치를 권고했지만, 일본은 당시 조선인이 일본인과 같은 조건에서 일했으며, 노예 노동은 없었다는 억지 주장을 지난달 유네스코에 제출했습니다.

    군함도에 이어 사도 광산까지.

    반복되는 일본의 과거사 부정이 현재 해법을 찾느라 고심 중인 강제동원 배상 판결 문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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